''92바르셀로나 올림픽축구 출전권확보를 위해 한국.말레이시아.태국등
3개국이 저마다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앞선 전력과 홈 그라운드, 익숙한 기후 등을 내세우며 저마다 4전승을
장담하고 있는 3개국 사령탑은 29일 밤 메르데카경기장에서 벌어질
첫게임에서 전력노출을 최대한 피하며 1승이라도 먼저 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경기방식과 유니폼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아시아D조
예선 2차리그는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고있으나 ''수중전의
명수''말레이시아나 다크호스 태국등이 도사려 4승을 확답할 수 없는
입장.
김삼락감독은 말레이시아보다는 태국을 더욱 어려운 팀으로 꼽으며
"다행히 개막전에서 홈 그라운드의 말레이시아와 격돌하게 돼 작전을
짜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것"이라며 "이임생 강철이 보강된 만큼 수비를
대폭 강화,전원수비와 전원공격을 과감히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약체 필리핀과의 첫경기를 하루 앞두고 28일 하오6시(이하
한국시간)부터 1시간여동안 이곳 만다라야시립스포츠컴플렉스에서
실전대비훈련을 실시했다.
또 지난 5월 1차리그에서 3승1패(승점6점)로 2위를 마크한 태국 역시
스트라이커 참만 수와넬라와 분라움 스리상 등을 새로 영입, 공.수 모두
물갈이를 해놓고 있어 주목을 받고있고 말레이시아도 홈 그라운드에서의
대역전극을 노려 3팀간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음은 결전에 임박해있는 각 팀 사령탑의 각오다.
김삼락감독(한국) = 시차적응이 만족스럽지못하고 너무 무더운 날씨등
악조건속에서 뛰게 돼 염려스럽지만 전승이 목표다.
최악의 경우 3승1무로 생각하고 있으나 첫 게임인 필리핀전부터 매
게임 최선을 다해 반드시 조 1위를 차지, 최종 예선에 진출하겠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각오다.
말레이시아는 1차리그때 3골을 뽑은 아드난의 결장으로
주전공격수들이 다소 약화된 반면 태국은 사솜과 분플리크등 주전들이
건재하고 새로 수혈된 다섯명의 공격.수비수들의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어 다소 부담스럽다.
그러나 대표팀은 필리핀전에서 기존의 투톱 멤버였던 김인완 권태규
대신 곽경근등을 시험가동하는 등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 다득점보다는
선수들의 체력안배에 더 중점을 두어 말레이시아전(1일 하오8시45분
한국시간)에 대비할 생각이다.
골 결정력과 조직력이 흐트러졌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태릉선수촌에서
약점을 충분히 보강, 서정원 등 최전방공격수와 GK 김봉수등 대분분의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말레이시아전과 태국전에서는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