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현상금을 걸고 검거
전담반을 편성, 추적해온 조직폭력배에 대한 검거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치안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3일 선포된 범죄와의 전쟁이후
경찰의 지명수배를 받아온 조직폭력배 1백17명중 지금까지 67명을 검거,
검거율이 57%에 그쳤다.
경찰은 또 지난 3월13일부터 시작된 조직폭력배 1백일 소탕작전
과정에서 추가로 지명수배된 중요폭력배 97명중 절반에도 못미치는
48명을 붙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치안본부는 이와관련 수배된 두목급(현상금 1천만원.1계급특진)폭력배
20명 가운데 부산 칠성파두목 이강환씨(47)등 19명을 붙잡았으며 나머지
양은희파 행동대장 오상묵(39)씨는 아직 검거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범죄와의 전쟁 선포에도 불구 검거율이 낮은 것은 잇딴
시국사건등으로 조직폭력배 검거활동이 소홀해진데다 경찰이 그동안
폭력배보다는 오히려 시국사범 수배자 검거에 주력해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