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4일 "북한은 앞으로 4-5년을 버틸 수 없으며 통일의
결정적 시기도 의외로 빨리 올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재향군인회가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6.25
자유수호전쟁 41주년 참전용사 위로연>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북한의 유엔가입, 핵사찰 수락표명등 태도변화와
일본과의 수교교섭등 일련의 움직임이 그들이 개방으로 나오는 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무력으로 어떠한 목적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들은 스스로 변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우리는 확고한
안보태세로 어떠한 도발도 억제해야 하며 그것이 바로 평화적 통일을
이루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북한이 선뜻 개방으로 나오기 힘든 것은 그것이 경직된
그들의 체제에 위기를 불러오는 것이 될 수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개방의 길로 나와 점진적으로 변하는 것은 그들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우리에게도 좋은 일 "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서울 보훈병원을 방문, 6.25
참전상이자 등 장기입원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문,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