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청약제한조치에도 불구하고 주택청약예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4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말현재 주택청약예금가입자는
1백5만3천73명(가입금액 3조7천2백86억원)으로 4월말보다
2만5천4백22명(2.5%)이 늘어났다.
이같은 청약예금가입자는 아파트청약제한조치를 취하기 직전인 지난
3월의 3만4천7백15명보다는 적은 것이지만 1월의 1만7천5백60명, 2월의
1만4천5백64명, 4월의 2만1천2백30명보다는 많은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아파트청약제한조치의 일환으로 1순위자격을
예금가입후 9개월에서 2년으로 확대했으며 올들어 지난 4월6일에는
아파트청약자격을 1순위자중 분양아파트의 20배수로 제한하고
대형주택소유자에게 1순위자격을 주지 않기로 했다.
주택은행관계자는 아파트 수요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잇따라 청약제한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청약예금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약예금가입자의 평형별 추이를 보면 20배수 제한이 없는
25.7평이하의 가입자는 지난 5월말 54만2천7백54명으로 전월말보다
1만7천8백79명(3.4%)이 증가,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30.8평이하는
22만7천8백45명으로 5천6백21명(2.5%)이 늘었다.
또 30.8평초과 40.8평이하는 21만5천2백27명으로 2천2백79명(1.0%)이
증가했으며 40.8평초과는 6만7천2백47명으로 3백57명이 감소했는데 이는
대형주택소유자에 대한 규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평형별 1순위자는 지난 5월말현재 25.7평이하가
40만2천3백82명으로 가입자의 74.1%, 30.8평이하가 12만9천3백64명으로
56.8%, 30.8평초과 40.8평이하는 16만4천6백13명으로 76.5%, 그리고
40.8평초과는 5만6백6명으로 75.3%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