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서진식품의 일부 주주들이 적자사실을 공표하기 앞서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매각, 내부자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증권감독원과 증권관리위원회에 정밀심사를 의뢰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서진식품 주식은 지난 1-2월만 해도
하루평균 거래량이 1만8천여주에 불과했으나 3월 들어서면서 급증,
3월15일에 열린 정기주총에서 적자로 전환된 사실이 공표되기 까지
15일동안의 거래량이 하루평균 4만8천여주에 달했다.
수산가공식품업체인 서진식품은 90회계연도 상반기에는 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하반기에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36억3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서진식품의 주가는 주총이 열리기 직전인 3월14일에는 1만3천원에
형성됐으나 주총 이후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 3월18일에는 8천9백원으로
하락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