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무기력한 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증시 부양을 위해 신설
증권사들로 하여금 영업개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도록
유도키로 하고 산업증권등 6개 신설사에 대해 상품주식 매입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증권감독원은 21일 하오 산업증권과 동부, 동아, 국제, 상업 및
조흥증권등 6개 신설증권사의 상품유가증권운용담담 임원회의를 소집,
상품주식매입규모를 가급적 조기에 자기자본의 30%까지 끌어올리도록
당부했다.
증권감독원은 이들 신설사에 대해 상품주식매입계획서를 22일까지
제출하도록 지시하고 영업초기의 주식매입계획이 미진하다고 판단되는
증권사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도를 펴기로 했는데 대체로 개업후 3개월
이내에 신설사의 상품주식매입규모가 자기자본의 30% 수준에 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신설증권사중 산업증권은 21일부터 영업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5개사는
다음달초에 개점할 예정으로 있어 오는 9월말까지는 이들 신설사가 전체
자기자본 6천6백59억원(5월말 현재)의 30%에 해당하는 약 2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신설사의 경우 개업초기의 비용지출이 많은데다
주식운용면에서의 기술축적이 제대로 안돼 있는 점을 고려, 당분간은
상품주식 보유규모를 기존 증권사들의 절반수준까지만 유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현재 25개 기존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품주식은 모두
4조7천6백8억원 규모로 전체 자기자본 8조5백42억원의 59.1%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감독원은 이와 함께 신설증권사의 신용공여한도를 기존 증권사와
같은 수준인 자기자본의 17.1%로 책정하고 이 범위내에서 개점후 3개월
이상에 걸쳐 분할하여 신용규모를 늘리도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