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조약에 관해 협상하고 있는 39개국가들은 남극대륙에서의 광물
자원 개발을 50년간 금지하기로 하는 최종타협안에 합의했다고 남극회의에
참석중인 대표들이 20일 밝혔다.
이 타협안은 남극대륙에서의 광물자원 개발을 50년간 금지하자는 본래의
제한을 그대로 포함하고 있으나 이 시한이 만료된후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26개 국가중 4분의3이상이 이 금지조치의 해제에 합의할 경우 어느 국가도
이 금지조치에서 벗어날수 있게 된다.
지난4월에 마련된 협정초안은 50년간 모든 광물자원에 대한 채굴을
금지하고 이 조약안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만장일치의 찬성을 필요로 하도록
규정했었다.
미국대표단은 지난17일 남극회의 개막즉시 이같은 금지조치가 미래세대에
남극 광물자원에 대한 개발권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특히
만장일치 조항에 반대했었다.
한편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타협안 합의발표가 있은후 이날
런던에있는 미대사관앞에서 이러한 합의는 결국 남극 광물자원의 개발을
허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항의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