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양도성예금증서)의 수익률이 연20%를 웃돌아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CD중개를 맡는 증권사의 매매실적이 지난4,5월중 4조원에 이른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D중개를 허가받은 8대증권사의 4,5월중 CD중개
매매이익도 10억원에 달하고 있다.
8대증권사중 매매실적과 이익이 가장많은 현대증권은 현대그룹계열사
물량을 대량 중개,CD유통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매매손이 난
쌍용증권은 중개과정에서 이익이 발생했음에도 불구,은행대출을 받으면서
CD를 "꺾기"로 대량매입해 매매손이 난것으로 알려졌다.
CD발행잔고는 지난해 8월현재 2조7천억원규모였으나 올해 5월
7조원시장으로 급팽창했다.
CD거래가 이처럼 폭증한 것은 자금사정이 극도로 어려운 기업들이
은행대출을 받으면서 "꺾기"로 떠안은 CD를 덤핑매물로 내놓아 수익률이
급등,은행 단자를 비롯한 기관과 개인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있기 때문이다.
한편 만기가 3개월과 6개월로 짧고 수익성이 좋은 CD로 주로 은행
단자등의 기관과 개인의 자금이 집중되자 채권시장은 거래가 거의 이루어
지지않는 마비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기업과 개인의 여유자금을 흡수키위해 도입된 CD가
전적으로 은행의 "꺾기"용으로만 이용돼 시중금리상승을 선도하는데도
정부가 통화관리의 편리와 외국의 압력에 굴복,CD의 발행한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단기자금시장이 왜곡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