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섭.김현해 스님 등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 승려 30여명이 19일
새벽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서울 종로구 견지동)을 전격점거,서의현
총무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이날 오후 5시 현재 농성중이다.
이들 승려들은 "오대산의 맥을 이어온 탄허문중의 뜻과는 전혀
관계없이 지난 84년 김도명 스님이 주지로 임명된데 이어 최근엔 서의현
총무원장이 그 후임으로 김도각 스님을 역시 탄허문중의 의사와 관계없이
임명했다"면서 "총무원장은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탄허문도회 운영위원장 현해 스님은 "7년 전 당시 갓 임명된 도명
스님과 탄허 문도회 대표 그리고 당시 총무원장인 오녹원 스님이 곧바로
도명 스님의 주지임명을 철회키로 했으나 지금까지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서의현 총무 원장이 도각 스님의 주지임명을
철회할 때까지 총무원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