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명대전세계박람회(엑스포)조직위원장은 2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주최하는 금요조찬대화에 참석,"제3의 물결과 대전엑스포"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 <>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21일하오 계동 현대빌딩에서 서울과학 고등학교학생및 교직원 5백여명을 대상으로 "나는 이렇게 생각하며 일했다"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브라이언 톰슨 보험 부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4일(현지시간)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에게 총격을 받고 숨졌다.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톰슨 CEO는 이날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부근에서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에게 총격을 당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뉴욕포스트는 목격자들 말을 인용해 용의자가 사건 발생 전 호텔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톰슨 CEO는 이날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연례 투자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범행 직후 용의자는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으며 경찰은 현재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뉴욕 경찰은 “이번 사건은 톰슨 CEO를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임원들은 개인 보안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CEO 보호를 위해 매년 수백만달러를 할당하는 메타, 알파벳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톰슨 CEO는 힐튼호텔까지 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톰슨 CEO는 20년 이상 유나이티드헬스그룹에 근무하며 CEO에 오른 인물이다. 그가 2021년 보험 부문 CEO로 임명된 이후 회사 영업이익은 같은 해 120억달러에서 지난해 160억달러로 증가했다.임다연 기자
일본 정부가 의사들의 미용의료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규제를 도입한다. 내과, 외과 등 공적보험이 적용되는 일반 진료를 5년 이상 하지 않으면 병원을 개원해도 보험 진료를 할 수 없도록 한다.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보험 진료가 가능한 일반 병원의 관리자가 되기 위한 요건에 보험의료기관 근무 경력 5년을 요구하기로 했다. 내년 의회에 관련 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일본에선 임상수련(2년) 직후 미용 클리닉에서 근무하는 젊은 의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 규모는 매년 의사면허 취득자 약 9000명 중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니혼게이자이는 “의사 양성에 국비가 투입되고 있다”며 “젊은 의사 유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전했다.일반적으로 미용의료는 비보험 진료다. 그러나 피부 트러블 등 공적보험을 받을 수 있는 증상은 보험 적용을 통해 치료하는 곳도 적지 않다. 새 규제에 따라 비보험 진료밖에 할 수 없는 병원은 환자에게 선택받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도쿄=김일규 특파원
세상이 혼란할 때, 예술을 생각한다. 세기를 건너 위대한 명작이 된 예술 작품은 상당수가 혼돈 속에서 피어났다.스페인 내전의 비극을 그려낸 피카소의 대작 ‘게르니카’가 그랬고,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도 스탈린 정권의 억압 아래 탄생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와 실내악 작품, 일부 교향곡 역시 전쟁으로 인한 인간의 고뇌에서 비롯한 예술적 산물이다. 나치의 탄압에 움츠러들었지만 ‘사람들을 다시 꿈꾸게 하기 위해’ 창작에 몰입한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와 코코 샤넬의 이야기는 또 어떤가. 영화, 문학, 건축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대는 늘 과거를 딛고 일어났다.어떤 예술가에게 창작은 곧 생존이다. 사람들을 다시 꿈꾸게 하고,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것, 그렇게 동시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자고 외치는 아름다운 목소리들이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여기 1900년대 오스트리아 빈의 이야기가 있다. 진부하고 보수적이던 도시의 문화를 예술로 타파하고자 한 예술가들이다. ‘황금의 화가’로 잘 알려진 구스타프 클림트는 시대의 지성이자 사상가였다. 예술가들의 구심점으로 과거와 우리를 분리시키자는 ‘빈 분리파’를 만들어 사람들을 깨웠다. “예술의 자유를 되찾자”는 구호는 모든 혁신과 도전이 그렇듯 당대에는 반발과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다음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거대한 뿌리가 됐다. 빈 분리파는 음악, 미술, 공예, 디자인, 문학과 연극 등 존재하는 모든 예술을 하나로 통합했고 현대 디자인과 건축, 공예와 예술의 씨앗이자 거름이 됐다.1900년대 빈의 예술가들은 함께했다. 끈끈하게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