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18일 광역의회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검찰이 당의
전.현직사무총장인 김봉호 신순범의원과 총재비서를 지낸 설훈성북
갑지구당위원장등 3명을 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혐의로 소환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데 대해 "용납할 수없는 선거탄압행위"라며
이같은 사실을 발표한 검찰관계자를 피의사실공표행위로 고발키로
하는 등 반격태세.
김대중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긴급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이 공천비리수사를 선거가 끝난뒤에 하자는 우리당의 요청을
수락했던 약속을 깨고 수사방침을 언론에 흘린 이유를 알고 있다"
면서 "이는 수도권의 선거양상이 여야백중세에서 신민당우세쪽으로
기울고 있는데 대해 현정권이 당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
김총재는 "여당후보에 의한 사상최대의 선거타락행위와 정부의
부정선거개입으로 국민의 비난여론이 고조되자 자신들의 부정을
희서과시키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별당비를
모금하지 않았더라면 상당수의 후보가 등록조차 하지못했을
상황에서 장당법에 의한 우리당의 특별당비모금은 주호도 양심에
거리낄 것이 없으며 오히려 국민의 동정을 살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
그는 이날 검찰의 공천비리수사방침에 대한 당의 결백을 해명한 뒤
최근 김종필민자당최고위원이 지원유세에서 "붉은 물이 들었다"는
등의 표현으로 야당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데
대해 더이상 참을 수없다는 듯 노골적으로 반격을 가해 눈길.
김총재는 "김종필씨는 아직도 60년의 군사쿠데타시절과 미소냉전시대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라며 "그의 시대착오적
사고와 메카시즘에 놀라움을 금할 수없다"고 비난.
그는 이어 "김씨는 모두가 아는대로 지난 30년간의 정치를 망치고
민주주의를 저해한 중앙정모부와 반공법을 만든 장본인으로서 반성하고
근신해야할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야당을 용공하고 매도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대통령이 용공정당을 파트너로 대하고 있단 말이냐"고 반문.
김총재는 또 "연형묵북한총리가 서울에 왔을때 내가 북한의 적화통일
노선등에 대해 반박을 하는 동안 김씨는 말한마디 않고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는 일화까지 소개하면서 김최고위원을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