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필리핀의 화산폭발에 이어 주말동안 소련과 대서양 연안에서
인명피해를 수반한 강진이 발생하는등 아시아 남미 소련 대서양 남쪽
연안지역을 비롯한 지구촌 곳곳에서 화산과 지진 태풍등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피나투보화산이 또다시 폭발,커다란 재난을
불러일으킬것으로 우려되고있는 가운데 화산분화로 인해 유발된 것으로
보이는 지진마저 엄습,루손섬 일대를 뒤흔들었으며 일본에서도
운젠화산(운선악)화산추의 크기가 계속 커지고 있는가운데 북부와
남부지방에서 각각 지진이 발생했다.
소련=지진다발 지역인 카프카즈산맥지역에 위치한 소련남부
그루지야공화국의 남부 오세티아지구에 15일상오5시께 리히터 지진계로 6이
넘는 강력한 지진이 엄습,적어도 8명이 숨지고 2백여명이 부상했으며
여러마을이 파괴됐다고 관여영타스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일본=나가사키(장기)현에 있는 운젠화산에서 폭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북부 이와테(암수)현과 남서부의 아마미 오시마등 2곳에서
이날 상오와 하오에 각각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 또는 재산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은 이날 상오 10시22분 태평양 방면의 이와테현부근 해안에서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5.2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이날 하오 2시49분에는
동지나해방면의 아마미 오시마에서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5.5의 지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필리핀=연일 분출을 계속하고 있는 피나투보 화산이 큰 재난을
불러일으킬 대분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산에 인접한 북부지역에서
15일 화산분출로 인해 유발된 것으로 보이는 4차례의 지진이 엄습,수도
마닐라가 위치한 루손섬 일대를 뒤흔들었다.
페루=지난해 10월 대량의 화산재를 내뿜었던 남부 사반카야 화산에서
수증기구름이 솟아오르고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 경계령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