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시가발행할인율이 자율화됨에따라 그동안 월 1천5백억원
선에서 억제해 오던 상장사들의 유상증자규모를 오는 8월부터
월 2천억원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감독원은 침체증시에 공급물량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 상장사들의 유상증자를 억제해 왔으나
시가발행할인율이 인하된만큼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을 촉진시켜 기업들의
자금난을 완화시키기로 하고 유상증자 허용규모를 점차 확대키로 했다.
증권당국은 시가발행할인율 자율화를 8월중 유상증자를 실시할
기업부터 적용하되 증자규모를 일시에 대폭 확대할 경우 발생할 부작용을
막기위해 일단 월 2천억원선으로 확대한 뒤 이후 증시내부의 수급사정이
호전되면 허용규모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유상증자가 억제돼 직접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의 자금난이 하반기부터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