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7일상오 청와대에서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등이
참석하는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동.서독통일과정을
검토하는 한편 향후 한반도통일의 대비책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독일통일과정을 살피고 돌아온 정부
통독조사단의 보고를 받고 통일에 대비한 교육및 학교교과서의 정리,
그리고 토지및 사유재산의 정리 문제등에 대한 관련부처의 검토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북한의 유엔가입결정과 핵안전협정체결동의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의 정세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북한의 변화도 이미 시작되고
있는 만큼 우리도 통일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최각규 최호중부총리, 이상옥외무 이상연내무,
이용만재무, 김기춘법무, 이종구국방, 윤형섭교육, 박철언체육청소년,
이봉서상공, 김동영정무1장관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