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본부는 15일 청와대비서관을 통해 땅을 매입해 주겠다고 속여
정치자금 헌납명목으로 4백80여억원을 받아 가로채려한 홍형의씨(61.
팔도일보 속간 준비위원회 회장.사기등 전과3범.서울 도봉구 수유5동 47)등
2명에 대해 사기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재현씨(35.무직.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284의10)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등은 지난 4월초 서울 영등포 기계공구상가
번영회(회장 김연초.57)회원 4천여명이 기금을 조성, 서울 외곽지역에
상가단지 부지를 물색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김회장에게 접근, "청와대
담당비서관을 통해 건설부 산업기지개발 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경기 안산시
원곡동 유원지용 토지 19만3천평을 상가 및 주거지로 용도변경해
주겠다"고 꾀었다.
이들은 그 댓가로 유원지용 토지가 용도변경될 경우 생기는 땅값
차액중 4백82억5천만원을 정치자금으로 헌납할 것을 요구, 김회장으로부터
이행확약서 및 지불각서등을 받아내고 이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