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교관 자녀인 김근영군(17)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 지역의
명문 사립고교 우드베리 포리스트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김군은 지난 1일 있은 졸업식에서 1백70여명의 졸업생중 평점 4.67로
수석을 차지했다.
김군의 수석졸업은 1백2년 이 학교역사상 한국인은 물론 동양인으로는
처음인데다 특히 유학생신분으로 1등을 차지해 교사들과 동료
학생들,그리고 주위 학부모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고교시절 내내 외국인 학생으로는 드물게 장학금으로 공부해온 김군은
하버드, 존스홉킨스,코넬,시카고등 명문대학들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아놨으나 예일대학으로 진학, 2만1천달러의 장학금을 받기로 했으며
대학에서는 의학을 공부해 암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김 진호영사(48.외무부 부이사관)의 1남1녀중
장남인 근영군은 아버지의 근무지를 따라 여러나라를 옮겨다니면서도 늘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왔으며 지난 88년에는 어머니까지 여의는 충격을
이겨내고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 이번 수석은 더욱 값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