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최초의 대규모 원유및 가스 현물거래소가 오는27일 소련 최대의
유전지대인 러시아공화국 튜멘시에 개설된다.
이 거래소의 빅토르 모로조프 부소장은 "지난 5월의 대통령포고령에 따라
소련의 유전및 가스전근로자들도 파업금지및 수출쿼터 준수를 조건으로
개별 생산량의 10%를 자유시장에 내다팔수 있게 됐다"며 "따라서 이
거래소를 통해 1년에 최소한 3천만t(2억1천만배럴)의 원유를 거래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소련의 정치상황이 안정되고 이 거래소가 위성통신망을 확보하게
되면 런던이나 암스테르담 뉴욕등지의 원유시장과 맞먹는 세계굴지의
원유거래소로 성장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튜멘유전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소련 국영기업과 은행 기타 서방기업등
2백40명의 주주들이 주당 12만5천루블이상씩을 납입해 설립한 이 거래소는
거래대금의 0.4%를 수수료로 받게된다.
현재 이 거래소에 참여하고있는 외국기업은 미국의 원유및
귀금속거래회사인 암러스사,체코슬로바키아의 페스트사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