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는 침체된 증시분위기를 호전시키기위한 방안의 하나로 신설되거나
단자회사에서 전환하는 6개증권사들로 하여금 영업초기에 상품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신설및 전환증권사들에 대해 대략 자본금의 30%가량을 조기에 주식을
매입토록할 계획인데 이렇게될경우 1천3백억원가량의 신규주식매입여력이
생길것으로 추정된다.
11일 재무부관계자는 "새로 영업을 시작하는 증권사들이 어차피
보유상품으로 주식을 사야하는만큼 현재의 낮은 주가수준에서 매입하는게
증권회사들로서도 유리하며 증권사들도 이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이에따라 산업은행이 전액출자하여 설립되는 한국산업증권의
경우 설립자본금 1천5백억원의 30%가넘는 5백억원을 오는21일 영업을
시작하는대로 2개월안에 주식을 매입하는데 쓰도록 유도키로하고
산업증권도 이에따른 매수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10일 재무부로부터 본허가를 받은 산업증권은 오는21일 영업을
시작해서 2개월안에 5백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하고 이를 포함,1년안에
7백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다.
재무부는 단자회사에서 업종을 바꾸게되는 5개전환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이달안에 모두 본허가를 내줄 예정인데 본허가가 나는대로 7월초 영업을
시작,조기에 자본금의 30%가량을 주식매입에 쓰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들 5개전환증권사의 자본금은 모두 합해 2천7백75억원인데 이중
30%정도인 8백억원어치를 영업시작후 2,3개월내에 상품주식을 사도록
한다는 것이다.
재부부관계자는 신설및 전환증권사의 주식매입은 자율적이나 최근
증시침체가 계속됨에따라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있고 낮은 주가수준에서
사는게 불리하지 않은만큼 영업초기에 주식을 매입토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이같은 방침이 재무부가 주장해온 증시주변환경개선의 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증권회사들은 자기자본의 60%까지를 상품주식으로 보유할수 있는데 현재
영업중인 25개증권사들은 대체로 그 한도를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