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정문앞에는 11일 상오 비가 오는데도 불구, 1백여명의 유림들이
교문을 굳게 지키고 있어 눈길.
이날 유림들은 10일부터 학생들과 이 문제를 타결하기 위해 접촉해
왔으나 합의점을 찾아내지 못하자 학생측에서 성균관대생 김귀정양의
시신을 강제로 학교로 들여 올 것에 대비, 아침부터 몸으로 방비에 나선
것.
교문앞을 지키고 있는 이완희씨(63.전유도회 사무총장)는 "6백년동안
지켜온 전통을 학생 한사람 때문에 깬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불손"이라며
"신성한 사당을 지켜내기 위해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히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