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오5시20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성동구치소 하동 8호 화장실에서
절도혐의로 수감중이던 백모군(19.서울 중랑구 망우1동)이 러닝셔츠를 찢어
만든 끈으로 창문쇠창살에 목을매 숨져있는 것을 같은방 미결수 박홍대씨
(37)가 발견,구치소측에 신고했다.
박씨는 "아침일찍 일어나 감방안를 청소하기 위해 화장실문을 열어
보니 백군이 창문 철창살에 목을 맨채 이미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백군을 기소한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백군이 지난달 10일 이 구치소에
수감된뒤 가정형편이 어려워 가족들이 면회를 오지 않는 것등을 비관해
왔다는 구치소측의 말에 따라 백군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치소내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는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시체를 부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