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6일 현재 1백48건의 노사분규가 발생, 1백13건이 해결되고 35건이 진행중이다. 이같은 분규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19건보다 발생건수로는 32.4%, 진행건수로는 22.2%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이날 현재 분규가 진행중인 사업장은 세신실업 동양전자통신 대한광학 아남전공등이며 사업장규모별로는 1백인이상 31건, 1백인 미만 4건등이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한 격차로 추격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학과 함께 지난 3∼6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한 응답자는 각각 47%, 48%였다.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를 선언한 직후인 지난달 7월 22∼24일 같은 기관이 실시한 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해리스 전 부통령 지지율은 46%,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였다.7개 경합 주별로 보면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4개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48%로 동률이었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에선 각각 1∼2%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섰다.대선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전히 응답 유권자의 28%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는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응답자의 3분의 2는 특히 그의 '정책'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했다.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밀렸던 여성, 젊은 층, 라틴계 등 집단에서는 일부 지지율을 되찾았지만 전통적인 민주당의 강점을 되찾지는 못했다고 NYT는 지적했다.이번 조사는 미 전역 등록 유권자 1695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3%였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서울시오페라단이 내놓은 '토스카' 마지막 공연이 열린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오페라의 클라이맥스 부분인 3막, 카바라도시(테너 김재형)의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이 끝나자 ‘비스(BIS)’를 외치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비스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독창을 마친 가수에게 앙코르를 요청하는 말이다.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다는듯 자연스럽게 음악을 반복했다. 테너 김재형의 앙코르가 이어지던 중 토스카 역의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59)가 무대에 갑작스레 등장했다. 김재형이 앙코르를 하는 동안 주변을 두리번 거리더니 그의 노래가 끝나자 격앙된 목소리로 청중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실례합니다. 이건 퍼포먼스예요. 리사이틀이 아닙니다. 저를 존중해주세요."죽음을 앞둔 카바라도시의 좌절과 회한에 한껏 몰입해있던 관객들은 게오르규의 갑작스러운 항의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관중석에서 수군거리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이내 연주는 계속됐고 다행히 무대는 끝까지 마무리됐다. 그러나 공연이 끝나고 무대 인사에서 게오르규는 또다시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타이틀롤인 게오르규는 계속되는 박수에도 무대 위로 등장하지 않았고, 뒤늦게 나왔지만 얼굴만 잠시 비추고 백스테이지로 돌아갔다. 결국 모든 출연진과 단역들까지 무대에서 손을 잡고 단체 인사를 했지만 주인공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런 게오르규에게 관객들은 야유를 보냈고 공연을 마친 뒤에는 환불 문의까지 빗발쳤다.관객들은 "주인공이 공연을 방해해 불쾌했고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오페라에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