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총리서리에 대한 외국어대생들의 폭행사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용식총리비서실장과 침대형행조실장, 비서실및
행조실의 고위간부들이 4일상오 전격사표를 제출하는등 총리실은 계속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
강실장은 이날 "내각을 통할하는 기능을 가진 총리실에서 국무총리를
잘못 보좌해 결과적으로 총리의 체통과 국가의 위신을 떨어뜨린 데 대해
책임을 지기위해 사표를 냈다"면서 침행조실장은 업무 영역상 이번 사건의
책임과는 관계가 없으나 본인이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에서 사표를
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
강실장은 "비서실의 정무.의전.공보.총무.민정등 비서관5명과 행조실의
제1-제5조정관등 고위간부 10명도 양실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번 사태의 책임은 어디까지나 실장들이 져야하는 만큼 두 실장
차원에서 반려하고 정총리서리에게 그 뜻을 전했다"고 말해 간부 10명의
사표는 사실상 반려됐음을 시사.
강실장은 "사표는 임명권자(대통령)에게 내는 것이지만 총리를 모시고
있는 만큼 총리에게 제출했으며 총리를 통해 전달될 것으로 안다"면서
사표수리여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분위기글 보아달라"고만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