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시위가 계속되면서 최루탄으로 입원환자들의 고통이 커지자
병원측이 "공안통치 종식과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광주.전남대책회의"측과
경찰에 시위자제와 최루탄 사용억제를 요구하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전남대병원은 1일 병원장과 전남대의과대학장 공동명의로 대책회의에
공문을 보내 "시국관련 분신화상환자등이 입원해 있는 병원앞에서
계속되는 각종 집회등으로 인해 많은 입원환자와 보호자들이 불안과
고통을 겪고 특히 분신사건과 관련 광주. 전남 대책회의 상황실이
병원안에 설치돼 있어 의대생의 면학분위기도 해치고 있다"며 대책회의
상황실등 시설물과 인원의 철수를 요구했다.
병원측은 전남도경국장에게도 공문을 발송,"군중해산을 위해 경찰은
병원구내에까지 최루탄을 발사해 많은 환자가 고통을 겪고 시설물까지
피해를 입었다"며 병원 근처에서의 최루탄 사용을 억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4월 29일 박승희양 분신사건이후 지금까지 모두 4명의 분신환자가
전남대 병원에서 치료받아오면서 병원 앞에서는매일 대책회의를 중심으로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