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30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에 관한 교섭 재개의사를 표명한 사실을 상세히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방송은 오스트리아의 빈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 북한이 지난 29일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핵안전협정에 관한 회담재개에
동의한다"고 전하고 그러나 이 서한에는 그동안 북한이 핵사찰 수용의
''장애요인''으로 내세워 왔던 한국내 미국의 핵무기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이어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관한 회담재개 의사를 밝힘으로써
국제원 자력기구가 북한내에 있는 핵대상들을 사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