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정부는 31일상오 외무부에서 제8차 정책협의회를 열고
남북한 유엔가입및 일-북한관계개선을 비롯한 동북아정세등에 관해
논의했다.
우리측에서 이정빈외무부 제1차관보, 일본측에서 오와다
히사시 외무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날 협의회에서
우리측은 남북한 유엔가입에 따른 일본측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일-
북한수교교섭은 북한의 핵안정협정가입및 남북대화재개등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전반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지난 5월 22일 제3차 일-북한수교교섭을 끝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양측간의 교섭내용을 설명하고 특히 북한의
유엔가입결정에도 불구, 앞으로 북한과의 수교교섭시 북한의
핵안정협정가입과 남북대화재개등이 주요한 전제조건이 될 것임을 재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