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소 과학기술장관회의가 1일상오 과학기술처 상황실에서
개막된다.
김진현 과기처장관과 라벨로프 소련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첨단기술이전 기업화 공동연구
추진, 과학기술협력센터 설립, 첨단과학기술인력 교류, 과학관 및
연구사무소 설치, 기초과학및 원자력 분야 협력계획등을 협의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해 12월 체결된 한.소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열리는 이
회의에서는 또 지난 6개월동안의 협력사업을 점검, 평가하는 한편 오는
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양국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의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7일간 계속될 이번 회의에는 소련측에서 라벨로프 위원장, 말리쉐프
러시아공화국 부수상, 프롤로프 과학아카데미 부위원장, 프로크로프
일반물리연구소 소장등 11명, 한국측에서 김장관을 비롯 이종원
과기처연구개발조정실장, 권갑택기술협력국장등 11명이 각각 참석한다.
한.소 두나라는 그동안 첨단기술이전기업화를 위해 2-3년내에 성과가
나타날 수 있는 48개 공동연구과제를 선정해 이 가운데 9개과제는
추진협의를 완료했으며 지난 2월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안에 소련
첨단기술.정보의 국내 이전및 대소 협력의 창구구실을 할
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과학기술자교류 사업은 소련의 저명과학자를 초청해 산업계.연구기관.
대학등에서 기술지원. 공동연구. 강의등을 수행케 할 것을 지난 3월
양국과학기술실무단 회의에서 합의했고 원자력 분야는 같은 달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소원자력 공동조사위원회에서 고속증식로개발등 원자력분야
첨단기술의 공동연구및 상용화 기술에 대한 협력 추진에 의견 접근을
보았다.
이밖에 두 나라 과학기술 교류, 정보 수집 및 협력사업 발굴등에
역점을 둘 과학관 및 모스크바 연구사무소 설립은 제2차
양국정부대표단회의(91년1월)에서 기본원칙에 합의, 올 하반기중에
소련에 과학관을 파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