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동안 인상이 억제돼온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올
하반기중 10% 내외 인상될 전망이다.
30일 건설부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유지, 보수, 신설등의 재원확충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인상키로 하고 구체적인 인상방안을
경제기획원과 협의중이다.
건설부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지난 86년 9월이후 한번도 인상되지
않음으로써 인상요인이 누적돼 있는 사실을 지적, 30% 이상의 인상을
기획원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기획원측은 고속도로 통행료의 인상이 다른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한자리수 이상의 인상률을 적용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임으로써 인상률 책정및 인상시기 결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건설부의 한 관계자는 기획원도 고속도로 통행료의
인상원칙에는 동의하고 있어 비록 인상률이 낮더라도 올 하반기중에는
인상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