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생 김귀정양(25.불문3)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
(이광수 부장검사)는 29일 임채진.김수남검사등을 서울 백병원으로 보내
''김양 사망 대책위원회'' 장례집행위원장 장기표씨와 만나 사체부검을 위한
요구조건및 절차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
검찰은 장씨등과의 협의과정에서 대책위측이 ''선처벌.후부검''이나
''정권퇴진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등 현실적으로 받아들일수 없는
요구를 해올 경우 정식 절차를 밟아 사체를 부검키로 했다.
검찰은 협상이 결렬되면 사체압수수색영장을 정식으로 유족과
대책위측에 제시해 "김양의 사인규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부검이
실시돼야한다"는 입장을 전할 예정이나 이들이 부검을 거부하더라도
공권력은 투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 검찰, 검사 2명 백병원으로 보내 ***
검찰은 이에따라 서울대 이정빈교수등 부검의 4명에게 이날 하오 2-
3시정도에 백병원으로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 결렬시 영장제시, 부검절차 밟기로 ***
이부장검사는 이와 관련, "대책위측이 오늘 상오 검찰에 전화를 걸어와
''낮12시께 장례집행위원장 장기표씨를 만나 부검문제를 최종협의해 볼
것''을 요구해왔다"고 밝히고 "이 협상에서 대책위측이 합리적이고
타당성있는 요구조건을 내놓을 경우 들 어주겠으나 불합리한 주장으로
일관한다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간주, 압수수색영 장 제시와 함께
부검의를 대동하고 부검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