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신례2리 주민 20여명은 28일
상오10시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주)롯데칠성음료(대표.박준익)빌딩 5층
복도에서 "이회사 제주공장이 폐수를 무단방류해 어장이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 78년 마을인근에 롯데칠성음료공장이 들어선 뒤 비밀
배출구를 통해 공장폐수와 냉각수등을 몰래 바다로 흘려보내는 바람에
64헥타르에 이르는 마을 공동어장의 어획량이 격감했다"고 주장하며
전문기관에 어장피해조사를 의뢰할 것과 사장면담 등을 요구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정상적인 폐수처리과정을 거쳐 공장폐수를 내
보내왔기 때문에 어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