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유엔가입문제에 대한 북한입장을 밝히는
외교부 성명을 발표, 한국의 유엔단독가입이 추진되는 조건에서 이를
방치할 경우 "유엔무대에서 전조선민족의 이익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들이
편견적으로 논의될 수 있고 그로부터 엄중한 후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북한은 "한국에 의해 조성된 이러한 일시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서 첫 단계에서 유엔에 가입하는 길을 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북한방송들이 28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북한은 유엔헌장을 시종일관 지지해온
입장으로부터 출발하여 해당한 절차에 따라 유엔사무총장에게 공식으로
유엔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이
"남조선의 분열주의적 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불가피하게 취하게 된 조치"라고 강변했다.
북한은 또 "북과 남이 유엔에 따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게 된 오늘의
사태는 절대로 고착도지 말아야 한다"면서 "북한은 유엔무대에서 조선의
통일문제와 국제문제들이 우리민족의 이익과 세계평화와 안전의 요구에
맞게 해결되도록 하기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