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중 회사채 발행규모가 5월보다 25%가량 늘어난 1조2천억원
규모에 달해 기업들의 자금난이 약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8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증권당국은 최근 기업들이 연 20%
안팎의 높은금리를 주고서도 필요한 자금을 제때에 확보하지 못해
기업경영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감안, 회사채 발행승인한도를
신축적으로 운용키로하고 우선 다음달중에는 회사채를 1조2천억원
규모까지 발행하도록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월간 회사채 발행승인규모는 이번달의 9천6백11억에 비해 약
25%가 늘어난 것이며 당초 기업들이 6월 발행분으로 신청한 1조5천7백
61억원에 비해서는 75%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6월 발행분부터는 무보증회사채 발행이 우대되고 건당
발행규모에 대한 평점이 세분화되는등 회사채 발행회사 평점제가 일부
수정 시행됨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허용되는 평점의 하한선은 이번달의
8.5점에서 8.6점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그동안 6월중의 회사채 발행승인규모도 이번달과 같은
수준으로 책정, 회사채 발행가능하한선을 평점 8.7점으로 내정했으나
기업들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발행승인한도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