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둔화에 빠진 세계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키기위해 각국이 연달아
금리를 내리고 있다.
미,영등 주요선진국들이 금리인하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를
우려해 고금리정책을 펴고있는 독일과 일본도 올하반기에는 금리인하에
나설것이라고 국제금융전문가들이 27일 말했다.
영국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지난 24일 기준금리 (재할인율)를 올들어
5번째 내려 연초 14%에서 11.5%로 인하시켰다.
5월들어서만도 금리를 내린 주요국가들은 영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등으로 금리인하 추세가
세계적인 대세가 되고 있다.
호주와 네덜란드가 지난 16일과 21일에 각각 재할인율을 11.5%에서
10.5%로, 9.5에서 9%로 내렸다.
이탈리아와 뉴질랜드도 이달초에 재할인율을 0.5% 포인트와 1%포인트씩
인하했다.
캐나다역시 경기부양을 위해 재할인율과 일반민간금리를 내려 재할인
율의 경우 연초대비 1.75%포인트가 인하됐다.
세계적인 금리인하를 선도하고있는 미국은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재할인
율을 6.5%에서 5.5%로 끌어내렸다.
미국은 경기후퇴로부터 더 빨리 벗어나기위해 7-8월께 도한차례의
금리인하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고금리정책의 기수역할을 하고있는 독일은 당초 이맘대쯤 금리를 더 올릴
계획이었으나 다른 국가들이 모두 금리를 내림에 다라 금리인상을 유보
했다.
차기 분데스방크 (중앙은행)총재로 확실시 되고 있는 슐레징거 분데스
방크 부총재는 24일 "다른 국가들의 금리인하로 독일의 금리인상여건이
크게 악화됐다"고 밝혀 당분간 더이상 금리인상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독일과 함께 금리인하를 꺼리고 있는 일본은 빠르면 오는 6월말이나
7월초에 재할인율을 내리게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올하반기에는 세계각국이 일제히 금리인하를
금융정책의 기조로 삼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