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의 기름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의 77.7%가 선원의 취급부주의와
고의배출등 과실로 발생하고 있다.
24일 중앙해난심판원에 따르면 지난 81년부터 10년동안 발생한
선박의 기름유출사고는 1천9백62건으로 이 가운데 44%인 8백63건이
선원의 취급부주의에 따른 사고로 나타났다.
선원의 취급부주의는 주로 해기과실로 하역밸브의 조종미숙, 연료유
밸브의 조작 착오, 육상과 선박사이의 통신착오등으로 조사됐다.
또 기관실에서 발생한 폐유수 또는 탱크의 유조창을 청소한 찌꺼기등을
배밖으로 내보내는 고의배출이 이 기간동안 6백61건으로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
이밖에 충돌 좌초 침몰 화재등 해난사고가 2백72건(13.9%), 파손 99건
(5%), 나머지 67건(3.4%)은 원인불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연도별 사고 현황을 보면 지난 81년 1백85건에서 83년 2백48건으로
늘어났다가 84년 2백26건, 85년 1백66건, 87년 1백52건으로 줄어들었으나
88년 1백58건, 89년 2백건, 90년 2백48건으로 최근들어 또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