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총통화증가율이 목표를 넘어섬에 따라 월말까지 민간여신을
최대한 억제하라고 은행권에 지시,은행대출이 거의 동결됐다.
24일 한은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2일까지 총통화증가율은
작년동기대비 19.3 % 안팎에 달해 이달중 억제목표 19%를 넘어섰다.
한은은 이달들어 22일까지 공급된 민간여신이 농사자금, 주택자금을
중심으로 1조5천억원으로 이달중 계획한 1조3천억원을 상회함에 따라 22일
수준에서 대출을 동결시키도록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 지시했다.
한은은 이와함께 23일 시중은행들이 보유한 국공채를 다시 사들이는
역RP(환매조건부 채권매매)방식으로 5천억원을 회수하여 통화수위 조절에
나섰다.
한은은 이달중 통화수위가 높아진 것은 증시침체와 시중자금난으로
통화채가 현금상환되는등 판매가 여의치 않았으며 해외부문도
장.단기차입이 늘어났고 정부부문도 특별한 환수요인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상반월(1-15일) 지급준비금 마감일인 지난 22일 모두
9천6백억원의 B2자금(유동성조절용자금)이 연리 15%로 지원됐으며
은행별로는 조흥 4천억원, 제일 3천6백억원, 상업 2천억원 등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자금부족으로 과태료까지 물었던 서울신탁은행은 한은이
RP방식으로 장기자금을 지원한데다 대출억제에 주력하여 이번에 벌칙성
B2자금을 지원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