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디오의 디스플레이(액정표시판)를 통해 긴급정보등 각종 메시지를
전송하고 방송프로그램의 자동식별등 다양한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FM 다중방송 이 오는 9월 첫 시험전파를 발사한다.
체신부는 17일 방송사 및 카오디오업체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FM다중방송관계 회의를 갖고 FM방송전파에 데이터신호를 중첩해 보내는
RDS(라디오데이터시스템)방 식을 FM다중방송의 국내시험방송방식으로
채택키로 했다.
이에 따라 KBS측은 당초 내년부터 실시키로 한 시험방송을 앞당겨
표준FM방송을 통해 시험방송에 들어가 수신기제조업체와 공동으로
현장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KBS방송은 우선 이 시험방송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방송국의 버튼을
누르면 전국 어느 곳을 가든지 주파수가 자동으로 맞추어지는
자동채널조정 서비스만 제 공하고 시험방송을 계속하면서 서비스종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현재 체신부가 구상중인 RDS서비스는 자동채널조정 외에 시보기능,
교통정보서 비스, 프로그램자동선택, 특정프로그램선택, 데이터중계기능,
라디오텍스트, 음악. 음성조정기능, 무선호출등 9종이다.
이날 회의에는 방송사측에서 KBS, MBC, 교통방송, 극동방송,
기독교방송, 평화 방송, 불교방송 등 7개사가 참가했는데 MBC와
교통방송측도 서비스제공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신부는 올 하반기부터 1-2년간 시험방송을 실시한 뒤 FM다중방송의
국내표준 방식과 서비스종류를 결정, 93년부터 정식방송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