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군사건 대책회의는 18일 상오9시 연세대 학생회관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군의 장례일인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를 ''노정권퇴진을 위한
범국민적 총력투쟁기간''으로 설정,강력한 정권퇴진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강열사의 죽음이후 오늘까지 현정권은
문제의 근본을 호도한채 내각의 일부개편과 소수의 양심수석방등 기만적인
민심수습책을 모색하며 정권의 파멸적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있다"고
비난한 뒤 "강군의 장례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원천봉쇄방침을
철회하고 민주세력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자리에서 강군의 아버지 강민조씨등 유족들은 "학생,전경들의 충돌로
인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미리 막아보려고 백보 양보해 지난11일과 15일
두차례에 걸쳐 정부측이 제안한 서울역광장으로 노제장소를 변경했으나
경찰이 다시 이를 저지하는 것은 유가족의 마음에 못을 박고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처사"라며 "경대의 장례가 평화스럽고 엄숙하게 치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