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임금인상률은 평균 9.0%로 나타나고 있으나 이같은 인상률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며 정부의 한자리수 이내 억제 방침에도 불구,
총액기준으로는 두자리수 인상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18일 경제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1백인 이상
사업체 6천5백90개사중 임금교섭을 마친 업체는 1천2백74개사로 19.3%의
임금타결률을 보인 가운데 평균 인상률은 9.0%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인상률 8.5%보다는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임금타결업체들은 기본급 기준으로 9-10%미만의 임금인상을 했다고
발표하고 있으나 상여금의 50-1백% 인상, 제반 수당의 증액 또는 신설
등으로 총액기준으로는 두자리수에서 인상률이 결정됐 것으로 경단협은
추정했다.
30대 그룹 계열사의 지금까지의 임금타결내용을 보면 삼성그룹의 23개
계열사가 평균 7.5% 인상했으며 대한항공은 6.5%, 유공, 흥국상사,
동서증권, 극동종합건설은 각각 7%, 대한통운, 대한통운협진,
고려투자금융, 대한통운여행사 등은 각각 8%, 제 주그랜드호텔과
오라관광은 각각 9%, 해태전자는 9.16%, 쌍용정유는 9.2%, 해태음료는
9.5%, 승리기계는 9.8%를 올렸다.
시중은행, 서울지역택시 등 8개 업종은 공동임금교섭을 실시,
서울지역버스업계는 9.66%, 신발업종은 12.0%, 소모방은 일급
1천2백원인상등으로 임금인상을 타결 했다.
임금선도 3백 기업중 33%인 1백개사가 14일 현재 임금협상을
매듭지었으며 30대 그룹은 5백39개 계열사중 40여개사만 타결돼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노사분규발생건수는 올들어 15일까지 1백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51건에 비해 33.8%가 감소했으며 이중 75건이 해결됐고 25건이
진행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분규발생원인은 임금인상관련이 42%, 단체협약관련이 3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밖에 해고 5%, 사납금 3%, 체불임금 및 근로조건개선이 각각 1%
등으로 밝혀졌다.
한편 쟁의발생신고는 5백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으며 이중 3백71건이 해결되고 2백11건이 미해결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