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새로 건축되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아예 쓰레기투입구를
만들지 않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17일 하오 주택연구소에서 "아파트쓰레기 수거방식개선에
관한 연구결과 발표회"를 갖고 쓰레기투입구를 통한 현재의 아파트쓰레기
처리방식이 사회적인 비용부담가중은 물론 청소인력확보의 어려움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어 새로 건축되는 아파트의 쓰레기투입구를 아예 없애고
옥외수거함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공은 이같은 쓰레기 처리의 개선방안이 기존의 관습과는 다른
생활방식을 요 하고 있으나 주민들에 대한 설문조사및 공청회등을 통한
의견수렴 결과 수용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들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1%가 쓰레기의
분리수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신축아파트에 쓰레기투입구를 만들지
말자는 설문에 대해서는 현재 쓰레기투입구를 이용하고 있는 주민의
34.1%가 찬성한데 비해 이미 투입구를 폐쇄한 아파트의 주민은 48.2%가
찬성했다는 것이다.
또 서울시 환경청소협회 산하 환경미화원의 경우 작년 7월까지는
열악한 작업환경때문에 이직율이 1백18%에 달했으나 쓰레기투입구
폐쇄조치가 이루어진 작년 하반기에는 6%로 이직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쓰레기투입구 폐쇄의 필요성이 큰것으로 드러났다.
주공은 이같은 조사및 연구결과 쓰레기투입구를 폐쇄하는 대신
단지내의 지정된 장소에 쓰레기를 직접 내다 버리도록 하는 방식이
가능하며 외부에 설치하게될 수거함은 쓰레기 분리기준에 따라
구분설치하고 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적정용량의 수거함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주공은 이러한 방안이 설계자료로 활용되기위해서는 현행 법규상
아파트건설사업 승인권자인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반영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러한 방안의 반영을 위한 협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