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6월 천안-대전간 60 간 시험선구간의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부고속전철 건설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김종구고속전철사업기획단장은 내년 6월께 경부고속전철 구간중 천안-
대전간 60를 시험선구간으로 우선 착공, 오는 95년 말까지 완공해
차량성능 및 신호체계, 전기전차선, 통신선로 등의 각종 시험을 전구간
공사가 끝날때까지 계속 실시할 계획이며 나머지 다른 구간공사도 단계
적으로 병행해 오는 98년 말까지 경부고속전철 건설을 완료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김단장은 이어 오는 7월에 고속전철차량 기술방식결정을 위해 일본과
프랑스 등 고속전철을 개발, 보유하고 있는 외국업체에 제의요청서(RFP)를
발송하고 늦어도 92년 말까지는 차량기술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단장은 최근 사회일각에서 일고 있는 경부고속전철건설
시기상조론에 대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는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난 등을
감안할 때 국가 경제적 차원에서 경부고속전철의 건설은 불가피한 것이며
이미 노선이 확정된데다 노선실시 설계용역에 대한 업체선정이 이달 중에
완료되는 등 건설준비가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싯점에서 경부고속
전철건설에 대한 부당성을 논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경부고속전철건설 공사는 약 30 단위로 14개공구로 나뉘어 착공되며
이달중에 노선실시설계용역업체가 선정돼 오는 93년 상반기까지
구간별로 설계가 끝나는대로 시험선구간외의 나머지 구간 착공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