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연료의 사용이 줄어들면서 전국 주요도시의 대기중 아황산가스및
먼지농도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을 비롯한 인천, 수원,
성남등 수도권 일부도시는 먼지오염이 극심해 최고농도가 일평균 환경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환경처가 발표한 3월중 전국 대기 및 수질현황 에 따르면 서울등
전국 7대도시의 아황산가스농도는 서울, 대구, 인천을 제외한 4개도시가
연평균환경기준치(0.05ppm)이하로 낮아졌으며 먼지도 부산(1백57마이크로
그람/세제곱미터)과 인천(1백52마이크로그람/세제곱미터)이 연평균환경
기준치(1백50마이크로그람/세제곱미터)를 약간 웃돌았을 뿐 나머지
6개도시가 전월에 비해 오염도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서울의 성수동, 오류동, 한남동, 신설동, 방이동등은 먼지의
최고농도가 3백7-5백10마이크로그람/세제곱미터를 기록해 일평균환경
기준치(3백마이크로그람/세제곱미터)를 초과했으며 <>인천 부평동
(3백77마이크로그람/세제곱미터), 숭의동(3백47마이크로그람/세제곱미터)
<>성남 성남동(3백50마이크로그람/세제곱미터), 단대동(3백19마이크로그람/
세제곱미터) <>부천 심곡동(3백39마이크로그람/세제곱미터)등도 최고
농도가 모두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밝혀져 서울 근교도시들의 먼지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현상은 봄철을 맞아 지하철공사, 고속도로 확장공사,
아파트건설등 각종 대형공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강우량마저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3월의 평균 강우량은 65.5mm로 지난해
3월(92.3mm)에 비해 70%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수소이온농도(pH) 5.6이하를 나타내는 산성비는 광주가 pH4.8로 가장
높은 산도를 나타냈으며 그다음이 부산(5.1), 서울(5.4)의 순이었다.
한편 한강을 비롯한 전국 4대강의 수질은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낙동강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든 측점지점에서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약간씩 증가, 수질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지역의 정수장에 유입되고 있는 남지, 물금, 구포의 BOD는
3.7-4.3ppm으로 목표등급인 상수원수 2급수기준(3.0ppm이하)을 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