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부정맥, 동맥경화등 여러가지 심장혈관질환을 전문적이고
집중적으로 진료하게 될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가
10일 문을 연다.
심장혈관계 질환의 치료, 연구 및 교육을 목표로 건립된 이 센터는
연건평 4천2백평의 지하 2층, 지상 10층의 규모로 1백97개 일반병상과
중환자실, 특별관찰실등 43개 특수병상등 모두 2백40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심도자검사및 치료기, 엑사 이머레이저 혈관성형치료기등
첨단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심장혈관수술실에는 혈관성형치료기 이외에 수술중 자가수혈을 할
수 있는 적혈구보존기, 인공심폐기와 보조순환실을 갖추고 있으며 부정맥
교정을 위한 심장 전기도시스템등이 설치돼 선천성 및 후천성 심장질환의
수술치료뿐 아니라 부정맥의 교정, 말초혈관의 이상등도 치료할 수
있다.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심장혈관계질환을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관련 의료진과 검사, 치료장비들을 한 건물안에 모았다는 점.
지금까지는 심장혈관계에 대한 진료가 내과, 외과, 소아과등 여러과로
나뉘어 효율성이 떨어졌으며 고가의 첨단장비의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으나 센터가 건립됨으로써 이같은 문제점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 센터의 진료부서는 심근경색, 고혈압, 판막질환등을 치료하는
심장내과를 비롯해 심장외과 <>소아심장과 <>심장마취과 <>진단방사선과
<>임상병리과 <>심장재활과등 7개과이며 심장혈관계 전문의 30명, 전공의
35명, 간호사 1백67명, 의료기사 28명등 모두 3백50여명이 진료에
참여함으로써 하나의 종합병원 역할을 하게된다.
또한 센터에 부설된 심장혈관연구소는 관계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한
역학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동시에 전문치료요원을 교육하는 기능을
맡는다.
이밖에 센터내에 설치될 주요 시설에는 <>심전도 컴퓨터실
<>홀터검사실 <>운동부하검사실 <>심장초음파검사실 <>심도자검사실
<>전기생리학검사실 <>핵의학검사실 <>혈관검사실 <>심장혈관수술실
<>심장내과 중환자실 <>집중치료실등이 있다.
심장혈관센터의 초대소장으로 임명된 조범구교수(흉부외과)는
"우리나라도 60년대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국민식생활과 생활습관이
선진국형으로 바뀜으로써 사망의 주요원인이 과거 소화기계통의 질환에서
심장혈관계질환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히고 "심장혈관센터를 개원하게 된
것도 관련질환자들을 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