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호남정유,쌍용정유,경인에너지 등 국내 정유4사는 정유업종의
자기자본 지도비율이 너무 높게 산정되어 있다고 지적, 은행감독원에
이를 낮춰달라고 건의했다.
6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은행감독원이 정한
정유업종의 91년도 자기자본 지도비율이 35.2%로 산정돼 있으나 이는
상대적으로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정유관련 6개 중소기업과 정유5사의
자기자본비율을 산술평균,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되었기 때문에 정유5사에
대해서는 이를 낮춰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은행감독원에 제출했다.
이 건의서에서 정유사들은 자기자본 지도비율이 너무 높게
책정됨으로써 현재 국내 5개 정유사가 모두 이에 미달,여신관리상의
규제가 강화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 정유사들의 자기자본비율은 유공,17.1%,호남정유
29.6%,쌍용 32.3%,경인 14.9% 등으로 평균 18.9%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총자산 및 자본이 정유사들의 1-2%에 불과한 6개 중소기업의
자기자본비율은 46.9%나 돼 이를 산술평균 함으로써 정유업종 전체의
자기자본 비율은 35.2%로 높게 책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따라 국내 정유사들은 정부정책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원유비축저장시설 확대,중질유분해시설,탈황시설등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