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 김창식)는 창설 10주년을 맞아 6일 하오
세종문화회관에서 노재봉국무총리,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과 민족
통일협의회 회원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통일촉진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민통협은 이날 대회에서 대북성명을 발표, 언론.출판.집회.결사.학문.
예술및 양심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등 인간의 기본권 보장
<> 거주이전과 직업선택의 자유보장 <> 이산가족들의 자유로운 상호방문및
재결합과 모든 분야의 교류실현 <> 외부세계의 라디오청취와 TV시청허용등
전면적인 사회개방 <> 복수정당제도 허용및 반인권적인 독대대상구역
해체등을 북한측에 촉구하는 한편 북녘동포와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각각 채택했다.
한편 노총리는 치사를 통해 북한당국에 대해 개방과 협력의 시대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면서 "통일이 우리에게 아무리 절박한 과제라 할지라도
현실에 기초하지 아니한 현학적인 논리나 환상은 배제돼야 하며 냉철한
현실 인식의 바탕위에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대회에서 통일기반 조성과 사회발전에 공이 큰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 최태섭지도위원등 8명에게 국민훈장을,
양성후제주도협의회 회장등 4명에게 국민 포장을, 강재조대구직할시
협의회 회장등 18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김종락 강원도협의회 부회장등
20명에게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