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경원대 천세용군의 분신소식을 전해들은 명지대생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씨는 3일하오 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내가
죄를 짓는 기분"이라며 "아들 치사혐의로 구속된 전경 5명만 석방되면
아들의 장례를 끝낸 뒤 모든 것을 정부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또"진정으로 민주화를 원한다면 고귀한 생명을 헛되이 버리지
말고 살아서 투쟁해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절대로 죽지말라"고 거듭
당부.
이 자리에는 강군의 누나 선미양(23)도 참석"경대의 바람도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자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