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도 일반매수세를 끌어들이지 못해 주가
상승은 일일천하로 끝났다.
3일 증시는 전일 발표된 투신사지원대책속에 투신사 보유주식의 매각을
제한적이나마 허용했다는 내용이 일반투자자들에게 오히려 악재로 받아들여
지면서 일반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주가는 하룻만에 다시 종합주가
지수 640선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일반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짙어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서 투신사등 기관의 막판매수에도 불구,
결국 전일보다 3.17포인트 내린 종합주가지수 649.10으로 마감됐다.
전일과는 대조적으로 일반매수세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최근 증시에 꾸준히
나돌고 있는 증시조기개방설을 타고 증권주가 오름세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금융주는 이날 저가매수세가 거의 일반적으로 집중된데다 기관들의
매수주문까지 겹쳐 전체거래량의 64%를 넘어서는등 거래가 활기를 띠었다.
이날 객장에는 정부의 투신사지원책 발표를 계기로 증시부양 후속조치가
조만간 제시될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이 간간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직접투자
허용등을 골자로 한 증시조기개방설등 호재성 루머들이 고개를 들기도
했으나 장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주가는 이란 개장초 전일의 강세기조가 이어져 잠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투신사지원대책에 수요진작방안이 포함돼 있지 않고 오히려 투신사
보유주식의 매각을 허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부각되면서 실망매물과 단기
이식매물의 출회로 내림세를 면치못했다.
주가는 후장들어 낙폭을 더욱 넓혀가다 중반이후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투신사등 기관들의 막판개입으로 한때 종합주가지수 6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대기매물의 공세를 막지못해 결국 하룻만에 다시 640선대로
밀려난 가운데 장을 마쳤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4백19원으로 전일보다 1백27원 내렸으며 한경다우
지수도 4.12포인트 하락한 632.48로 떨어졌다.
업종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증권 광업 운수
창고는 상승세를 지켰다.
후장중반이후 크게 늘기는 했으나 상한가 6개등 오른 종목은 1백20개에
그쳤으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 4백59개나 됐다.
거래량은 전일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9백86만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도
1천4백14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