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일본정부에대해 일본의 반도체및 공공건설시장개방과 관련,
이번 5월말까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무역제재조치가 불가피
할 것으로 통고했다고 주미일본대사관이 2일 밝혔다.
일본대사관은 이날 칼라힐스 미무역대표부대표가 미국을 첫공식
방문중인 나카오 에이치 일본통산상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요구했다고
전하고 힐스대표는 미의회의 불만을 들어 두나라간 여타 통상현안에
대해서도 일본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힐스대표는 이날 나카오통산상에게 일본반도체시장및 건설시장에 대한
미기업들의 진출확대는 부시행정부가 패스트트랙(법안신속처리절차)
권한연장을 의회로 부터 승인받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
졌다.
나카오통산상은 이에대해 일본은 올해안으로 GATT(관세및 무역 일반
협정)세계 자유무역협상이 타결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일본은 이를 위해
서버스분야를 비롯한 시장개방,지적소유권보호등의 문제에 있어 긍정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일본대사관은 전했다.
힐스대표는 지난달 26일 미연방정부가 재정지원하는 공공건설사업에
대해 향후 30일부터 일본건설업체의 입찰을 금지하는 제재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바있다.
일본정부는 힐스의 이같은 발언이 GATT규율에 위배되는 일방적인 보복
행위로서 유감스러운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일양국은 오는 20일 동경에서 건설시장개방과 관련, 또한 차례의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