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강경대군 치사사건에 이어 전남대 박승희양이 분신, 위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노동절인 1일 전남대, 조선대등 10여개
대학에서 1만여명의 학생과 근로자들이 규탄집회를 열고 노학연대투쟁을
다짐했다.
전남대생 5천여명은 하오2시께 5.18광장에서 "고 강경대학형 살인만행
규탄및 박승희회생을 위한 총궐기대회"를 갖고 "현정권이 퇴진할때까지
투쟁을 벌일 것"을 결의했다.
광주지역노조협의회(광노협)소속 17개사업장 근로자 5백여명은 전남대
경영대앞 잔디밭에서 "노동절 1백2주년 기념식과 91공동임금투쟁
완전승리대회"를 갖고 1천만 노동자의 단결로 정권타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근로자들은 노태우대통령, 김우중대우회장, 최병열노동부장관등 3명의
화형식을 가진뒤 하오 4시께 5.18광장의 학생집회에 합류해 노학연대투쟁을
다짐했다.
조선대생 1천여명은 하오 2시30분께부터 교내 민주로에서 "강경대
학살만행 노정권퇴진 결의대회"를 갖고 시위를 벌였다.
조선대생들은 폭 60cm, 길이 6m의 천 3장에 "경대를 살려내라 "
"승희를 살려내라"는 등의 혈서를 쓰기도 했다.
호남대, 광주대, 목포대, 순천대, 서강전문대등에서도 각각 3백-
8백여명이 집회를 갖고 시위를 벌였다.
전남대생과 근로자들은 하오 4시께 5.18광장에서 "살인폭력 노정권
퇴진및 백골단 해체를 위한 제1차 국민대회 출정식"을 갖고 시위를
벌인뒤 광주시 동구 금남로3가 광주은행앞 4거리에 재집결하기 위해
학교를 빠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