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에 상장된 한국계 해외증권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런던 및 홍콩증시에 상장될 에정인
코리아아시아 펀드(KAF)는 지난달 29일 현재 장외거래의 매도호가가 11.20
달러에 달해 발행가인 10.50달러를 웃돌고 있다.
또한 올들어 해외증시에 신규 상장된 아남과 코오롱의 해외전환사채
(CB)도 매도 호가기준으로 발행가에 비해 각각 6.75%, 7.50% 상승했다.
지난해 폭락을 면치 못했던 코리아펀드(KF)는 이날 현재 14.75 달러로
연초에 비해 19% 올랐으며 (주)대우의 해외CB와 외국인전용수익증권인
코리아트러스트(KT)도 연초보다 각각 15%와 9.5% 상승하는 등 기존의
한국계 해외증권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한국계 해외증권의 가격이 최근 들어 회복되고 있는 것은 해외
주요증시의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해외 기관 투자가들이 증시개방을 앞둔 우리나라의 현재
주가가 바닥권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선취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상장된 진도와 아남, 코오롱의 해외CB는 주식으로 전환할
때의 프리미엄이 8%수준으로 대폭 현실화돼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한국계 해외증권이 지속적으로 호전될 지의 여부는
국내 증시가 그간의 침체를 탈피, 어느 정도 회복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