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ASEAN) 5개 회원국을 순방중인 일본의 가이후 도시키
총리는 30일 세번째 방문국인 태국의 방콕에 도착, 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가이후 총리는 30일 하오 군사정부에 의해 기용된 아난드 판야라춘
총리와 회담을 갖는데 이어 1일에는 캄보디아 반정 3파의 지도자들을 만나
인도차이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지난 2월의 쿠데타 이후 외국의 원수로는 처음으로 태국을 방문한
가이후 총리는 이날 발행된 한 영자지와의 회견에서 동남아의 비공산주의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태국과는 쿠데타에도 불구하고 우호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당초 방콕에서 일본의 대아시아 정책에 관한 주요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꿔 싱가포르에서 소위 ''가이후 독트린''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부터 아시안 회원국 순방에 나선 가이후 총리는 이미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를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