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틴 파블로프소련총리는 29일 소련이 서방식의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할
것이며 외국인들이 소련내 신설회사의 주식 일부를 취득하도록 허용하는
문제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파블로프 총리는 동서간의 교역증진을 위해 지난해 결성된 유럽 업계및
소련정치인들간의 모임인 모스크바클럽의 첫회의에 참석. ''우리는 시장경제
체제가 서방의 그것처럼 움직이기를 바라며 서방측이 범했던 과오중 일부는
피할수도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통제경제체제아래서 서방 기업인들은 1개부서만을 접촉,
문제를 해결하는것이 손쉬운 일이었으나 경제개혁이 추진됨에 따라 종종
해당 부서를 찾는일이 어려울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모스크바
클럽은 양측간의 직접 교섭을 용이하게하고 유럽업체들이 정보에 직접
전할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파블로프총리는 또 소련의 경제 상태를 묻는 질문에 ''우리경제가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있지는 않으며 경제위기는 인위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우리경제는 소련과의 관계를 중단하는 서방기업들때문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설명했다.